인천시는 최근 해양수산부 국가 직접사업으로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 설립이 인천으로 확정됨에 따라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내년도에 설계비 6억 6,000만원을 확보한 후 설계 및 입지 선정 등 관련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설계를 시작으로 2021년 착공, 2022년 준공하는 쪽으로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소형 선박은 요트와 레저기구 등 20톤 미만의 작은 선박을 말한다.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은 수상레저기구 등록 비율이 전국의 29.7%를 차지할 정도로 높고, 소형 선박 조정면허증 교부 비중도 전국의 30.9%를 차지한다. 문제는 이처럼 소형선박이 늘면서 운항자 과실로 인한 해양사고가 자주 발생해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해양사고 대응체계 구축 및 선박 운용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에서 국가직접사업으로 센터가 예정된 곳은 인천과 목포 등 2곳이다. 인천지역에서 스마트 선박 안전지원센터가 들어설 후보지로는 중구 영종도가 꼽힌다. 지상 3층, 총면적 2,4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스마트 선박 안전지원센터가 들어서면 선박 수리· 관리뿐 아니라 청소년 등 시민을 대상으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교육과 실제 해역 교육 등 종합적인 해양 체험 프로그램 등이 제공될 계획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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