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선거법과 관련해 자유한국당과 반드시 합의할 수 있어야 하고, 우리의 결단 이전에 그러한 노력 또한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때가 되면 더욱 더 단단해진 공존과 협치로 검찰개혁과 선거제도개혁을 함께 완수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우리 당은 야 3당과 함께 진화된 비례대표제도를 도입해 민의를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새로운 선거제도를 제안한 바 있다”며 “민주당이 크게 손해 보더라도 좀 더 발전한 선거제도를 만들기로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우리의 선거제도는 정당에 대한 지지도를 있는 그대로 의석으로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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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여섯 달이 지난 지금까지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못했다. 한국당의 한결같은 외면과 어깃장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국회의원을 전부 소선거구제로 선출하자는 한국당의 무책임한 당론은 이제 철회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정쟁의 국회를 민생의 국회로, 대결의 국회를 협치의 국회로 바꾸는 선거제도 개혁의 물꼬를 함께 터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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