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2019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하나로 오는 30일 국민 참여 지진대피훈련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각급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 모든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민간시설은 시·군·구별로 다중이용시설이나 재난취약시설 중 1곳 이상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는 시범훈련 형태로 참여한다.
훈련은 30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훈련 시작부터 20분간 11개 방송사 라디오 방송에서 훈련 시작과 지진 발생 상황을 가정한 대피요령, 지진 관련 안전정보, 관련 정부 정책 내용 등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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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시 1분 30초부터 훈련 시작을 알리는 민방위 경보가 1분(재난위험경보 사이렌 40초, 안내방송 20초) 동안 울리며 별도로 차량 통제는 하지 않는다. 훈련에 참여하는 기관은 훈련 전에 지진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대피 이후에는 심폐소생술과 소화기 사용법 등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지진 대피훈련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과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 복구 작업 중인 26개 시·군은 빠진다. 이들 26개 지자체의 시·군 청사는 훈련에서 제외되지만 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 공공시설과 민간시설 훈련은 계획대로 시행한다.
채홍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지진 피해를 줄이려면 평소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대피로와 대피 장소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진은 막을 수 없지만 미리 대비하면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적극적으로 훈련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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