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경성대학교 e스포츠인지행동연구소와 지난 28일 e스포츠 산업과 e스포츠 학적 생태계 조성·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e스포츠 분야 업무교류와 협력사업을 추진해 부산 e스포츠산업 육성과 e스포츠 학적 생태계 구축, 건강한 e스포츠 이용 문화정착 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향후 양 측은 건전한 e스포츠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동연구 및 조사, e스포츠 인력양성 및 고용창출을 위한 노력, 국제 e스포츠의 학술 연구 협력 등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경성대학교 e스포츠인지행동연구소는 e스포츠 산업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학문적 연구 토대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3년여의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8월 출범했다. 최근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순수학문 연구형)에 선정되는 등 e스포츠의 학제적 연구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단 GC부산 운영,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직장인 e스포츠 대회 개최,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유치 등 e스포츠 산업 생태계 기반 조성과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사업에 선정되어 지역 내 숙원사업이었던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의 내년 개관을 위해 현재 건축설계를 진행 중이다.
또 e스포츠에 대한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선도 지역으로 도약하고자 지난해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e스포츠 정상회의 기간에 국제 e스포츠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향후 국제 e스포츠 R&D 센터를 부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 조성할 예정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향후 경성대학교, 국제e스포츠연맹 등 여러 주체들과 함께 국제 e스포츠 규격 표준화, 각종 연구과제 지원, e스포츠 선수에 대한 과학화 훈련 지원 등을 추진해 부산이 명실상부한 국제 e스포츠 연구개발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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