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3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부산지역 민주화운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1960년 4월혁명에서 1987년 6월항쟁에 이르기까지 반독재 민주항쟁에서 언제나 선두에 서서 역사의 전환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부산의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으로 학계 및 연구기관 전문가, 시민 등이 참여한다.
행사는 김선미 부산대 교수의 ‘한국현대사와 지역, 민주화운동과 부산’이란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차성환 부마민주항쟁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의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 정승안 동명대 교수의 ‘부림사건과 부산지역 학생운동’, 김희재 부산대 교수의 ‘1987년 6월항쟁-부산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이순욱 부산대 교수의 ‘부산지역 4월혁명과 민주문학’ 등 논문 발표로 진행된다.
종합토론에서는 장동표 부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지주형 경남대 교수, 이동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사무처장, 김종기 민주공원 관장, 박대현 문학평론가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부산이 전국적인 민주화운동과 궤를 같이하면서 선도적이고 치열한 투쟁을 전개함으로써 민주화 성지가 된 역사적 배경 등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은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항도부산 제40호’(2020년 8월 발간)에 게재, 부산지역 민주운동사 연구 활성화에 기여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