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설립자인 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의 인재양성 철학을 이어가기 위해 설립된 포니정재단이 2020년 창립 15주년을 맞아 장학사업의 대상과 규모를 모두 확대한다. 인문학 분야 대학원생 장학을 신설하고 학부생 대상 해외 학술 탐방 지원도 늘린다.
29일 포니정재단에 따르면 2020년 창립 15주년을 맞이해 인문학 분야 대학원생에 연간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는 ‘포니정 인문연구장학’을 신설한다. 아울러 학부생의 글로벌 감각 함양을 위해 해외에서의 전공 탐구 기회를 제공하던 ‘포니정 해외학술탐방단’을 기존 2팀에서 10팀으로 대폭 확대 시행한다.
포니정 인문연구장학은 국내·외 인문학 분야의 대학원생 중 학업 성적 및 연구계획서 심사를 거쳐 우수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박사 과정생에게는 1인당 연간 2,000만원, 석사는 1,000만원의 생활비를 지원하며, 재단 역대 수혜자로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인문학자들이 학문성과를 공유하는 ‘포니정 학술 연찬회’ 참가 자격도 부여한다. 오는11월 중순부터 약 1개월간 지원자를 모집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2월 최종 선발 및 3월 장학 증서 수여식 개최 예정이다.
아울러 2006년부터 시행해 온 국내 학부생에 대한 등록금 지원 제도를 대신해 2020년부터는 ‘포니정 해외학술탐방단’을 확대 개편한다. 2팀(4명)을 선발해 팀당 1,000만 원을 지원하던 기존 프로그램을 10팀(20명), 팀당 1,300만 원 지원으로 규모와 혜택을 모두 늘렸으며, 탐방 결과 보고에서 우수 팀으로 선정될 시 상장과 상금도 수여한다. 올해 11월 말까지 지원서를 접수하며,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1월 최종 선발 후 2월 발대식 진행 예정이다. 또한 하계현장답사 및 HDC그룹 인턴십을 비롯한 연간 장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존 등록금 장학제도보다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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