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10종으로 된 교육자료는 스티커를 비롯해 포스터, 학부모 배부용 가정통신문, 교육 요약 지침서, 도박 실태 조사 설문지, 계기 자료, 알리미 문자 서비스, PPT 자료, 동영상 등이다. 이들 자료 모두 학교 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충남도의 각급 학교에서는 이 자료를 활용해 올해 말까지 도박 예방 교육을 하게 된다. 도박 실태 설문에서 문제가 발견된 학생은 학교별 ‘위(Wee·학생 위기 상담 종합지원 서비스)클래스’와 각 지역 ‘위(Wee) 센터’에서 상담 치료를 하거나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대전센터에 심리 상담 치료를 할 예정이다.
충남 교육청의 이번 조치는 인터넷 불법 도박 이용자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청소년의 게임 도박은 성인에 비해 중독될 위험이 높고, 도박을 시작하는 나이가 어릴 수록 중독자가 될 확률도 높다는 평가다.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가 불거지면서 근래에 충남도 차원에서 정책 마련이 이뤄져 김은나 충남도의원이 발의한 ‘충청남도 학생도박 예방 교육에 관한 조례’가 통과되기도 했다.
양정숙 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생들이 자칫 빠지기 쉬운 도박을 미연에 방지해 안정된 생활 속에서 신체적·정신적 성장과 발달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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