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31일 인재영입 1차 명단을 발표한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한국당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인재영입한 분들을 일부 발표할 계획”이라며 “당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 의미있는 말씀을 드릴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조만간 총선기획단을 출범하려 한다”며 “앞으로 총선에 대한 여러 말들이 있는데 준비를 차근차근 해서 다음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했다.
이번 1차 발표에는 10명 내외의 명단이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중에는 ‘갑질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장은 2013∼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 가혹한 지시를 했다는 혐의와 공관병들에게 골프공 줍기, 곶감 만들기 등의 일을 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가 지난 4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 외에도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 이진숙 전 MBC 기자,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이 1차 발표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표는 ‘기대에 못 미치는 명단’이라는 지적에 대해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국민들이 할 것”이라며 “난제를 시급하게 헤쳐나가 이길 수 있는 방향을 감안해서 적합한 분들을 말씀 드리겠다”고 했다. 다만 황 대표는 “누가 발표될 것인가에 대해 보도된 내용이 다 맞진 않는다”며 “내일 발표하면서 한분한분 설명 드리겠다. 좋은 분들을 모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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