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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어머니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 남기셨다"

페이스북 통해 심경 남겨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후 모친인 강한옥(92) 여사의 별세를 지켜본 뒤 부산의 한 병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모친인 고(故) 강한옥 여사의 별세에 대해 “평생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하셨고,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처럼 고생도 하셨지만 ‘그래도 행복했다’는 말을 남기셨다”며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강 여사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한 뒤 오후 3시 20분경 부산의 병원으로 향해 임종을 지켰다.

“다행히 편안한 얼굴로 마지막 떠나시는 모습을 저와 가족들이 지킬 수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정치의 길로 들어선 후로는 마지막까지 가슴을 졸이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당신이 믿으신 대로 하늘나라에서 아버지를 다시 만나 영원한 안식과 행복을 누리시길 기도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어머님의 신앙에 따라 천주교 의식으로 가족, 친지끼리 장례를 치르려 한다”며 “많은 분들의 조의를 마음으로만 받는 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은 평소와 다름없이 국정을 살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슬픔을 나눠주신 국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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