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전국 입주민 중 미혼례 부부 20쌍을 대상으로 ‘LH와 함께 하는 행복한 동행’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16회를 맞은 ’LH와 함께 하는 행복한 동행‘은 지금까지 혼인을 올리지 못한 228쌍의 늦깎이 신혼부부들의 새로운 출발을 지원한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올해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LH 입주민들의 신청을 받아 20쌍의 부부를 선정했으며, 결혼식장을 비롯해 예식·예물·드레스·앨범·피로연 등 예식물품 일체와 2박 3일간의 제주도 신혼여행을 함께 지원했다.
도경완·엄지인 아나운서의 사회와 변창흠 LH 사장의 주례로 진주 본사에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가족, 친지, LH 임직원 및 지역주민 등 총 700여명이 참석했다.
‘뮤지컬 웨딩’ 컨셉으로 치러진 예식은 블루앙상블 팀의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배우 최정원과 드림뮤지컬 팀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려 참석자들이 함께 즐기는 한 편의 문화예술 공연을 연상케 했으며, 사고로 장애를 얻은 뒤 오랜 투병생활을 함께한 아내를 위해 신청한 남편, 힘들게 5남매를 키우신 부모님을 위해 신청한 큰 딸, 다문화가정 등 저마다 가진 애틋한 사연들이 소개돼 하객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이밖에도 캘리그라피 책갈피 제작, 비즈공예, 부엉이 인형 만들기 등 참석한 지역주민과 하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돼 ‘모두가 함께하는 즐거운 축제’를 완성했다.
변 LH사장은 “전국의 LH 입주민들을 위해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응원한 만큼 더욱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꾸려나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진주=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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