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이번에 신청한 사업은 제2공항철도, 제2경인선,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인천 2호선 독산 연장, 인천신항선이다.
제2공항철도는 KTX 열차를 인천국제공항까지 연결해 부산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2시간대에 인천공항으로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과거 제1·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 있었지만, 경제성(B/C)과 인천대교·영종대교 비용 보전 문제 등으로 인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는 빠진 노선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제2공항철도 건설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올해 4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다.
제2경인선은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해 인천 청학동까지 광역철도를 확충함으로써 청학동에서 노량진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사업이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중이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돼야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난다.
서울 2호선 청라 연장은 사전타당성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항철도(청라)∼인천1·2호선(가정·작전)∼원종홍대선과 연계, 서울 2호선 신도림역과 홍대입구역에서 환승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인천 2호선 연장은 경기도 등과 협의를 통해 경제성이 가장 높은 독산 연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과 인천 2호선 고양 연장은 수도권 서북부지역 광역철도 확충 사업으로, 국토부가 추진 의지를 보여 가능성이 높다.
인천신항선은 송도국제도시 10공구 인천 신항의 물동량 수송 등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으로, 제4차 계획에도 포함되도록 종전 계획 그대로 신청했다.
국토부는 내년에 신규 사업 검토와 의견 수렴, 공청회 개최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에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 이용 편의와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토부에 신청한 7개 사업이 모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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