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2019년 노벨 생리의학상 공동수상자인 윌리엄 케일린 미국 하버드대의대 교수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세미나는 11월 5일 UNIST에 위치한 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에서 열린다.
케일린 교수는 산소량을 감지하는 세포의 메커니즘을 규명한 업적으로 피터 랫클리프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 그레그 서멘자 미국 존스홉킨스의대 교수와 함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암 등으로 산소가 부족해진 상황에서 세포의 반응을 구체적으로 규명해 암과 빈혈 등 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의 초청으로 방문하는 케일린 교수는 5일 학생들을 대상으로 UNIST 108동 110호에서 오후 4시부터 강연을 펼친다. 이후 IBS 소속 연구자 및 연수학생 20여 명과 함께 연구주제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론하는 소규모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IBS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 명경재 단장 등 주요 연구자들과 함께 공동연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도 진행된다. 유전체 항상성 연구단은 세포가 DNA의 손상을 인지하고, 유전정보를 보존하기 위한 DNA 복구과정을 규명하는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명 단장은 “분야 최고 석학임을 인정받은 노벨상 수상자와의 만남은 학생들이 과학자로서의 비전을 구체화하고 발전적인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발판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향후 공동 연구를 추진하게 된다면 저산소 상황에서 DNA 복구 메커니즘을 규명해 암, 노화 등 인류의 최대 관심사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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