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고려대 근처 안암역 사거리에 창업지원센터를 건축한다. 대학과 인접해 있고 교통 접근성이 뛰어났음에도 단순히 주차장으로만 쓰이고 있었던 부지가 새롭게 활용되는 것이다.
30일 서울시와 고려대에 따르면 양측은 6호선 안암역 1번 출구 근처의 주차장 부지에 창업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방안에 최근 합의했다.
해당 부지는 고려대 문·이과 캠퍼스 한가운데 있는데다 지하철역과 가깝다. 근처에는 서울시가 빈집을 개조해 대학생 스타트업에게 제공하는 캠퍼스타운 건물이 있어 기업 네트워킹 등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지난 6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원순 시장이 직접 방문할 정도로 청년 창업정책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고려대 캠퍼스타운은 조성 3년 만에 총 투자액 80억7,000만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서울시는 고려대 캠퍼스타운 성장 기업 에이올코리아가 올해부터 매출에 따라 영업이익의 3~5%를 캠퍼스타운 사업단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에이올코리아는 공기청정기·에어컨·제습기 등의 기능을 결합한 ‘토탈 에어솔루션’을 개발했으며 내년 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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