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중 청년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송파구에 청년 주거·취업·창업 지원을 위한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송파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송파구청에서 ‘송파구 방이동 노후공공청사 복합개발사업 공동시행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2023년까지 노후한 방이2동주민센터 건물이 포함된 1만1,276㎡(3,410평) 부지에 지하 3층, 지상 22층 규모의 ‘송파청년복합시설’(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설은 청년들에게 주거 공간, 취업·창업 공간과 함께 취업·창업 지원 서비스도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복합시설 상층부에는 ‘창업지원주택’을 포함한 청년주택 130여가구가 조성된다. 송파구는 국토교통부, LH와 협의해 복합시설 내 취업·창업 공간에 입주하는 청년창업자와 취업준비생을 중심으로 입주자를 선정키로 했다. 시설 중간부에는 벤처오피스, 공유오피스 등 청년들을 위한 취업·창업 공간이 들어선다. 송파구는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주변 오피스보다 약 30% 낮은 임대료로 공간을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파구는 이 복합시설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스포츠분야 벤처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송파구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체육대, 올림픽공원 등 스포츠 관련 지역자원이 있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송파구 19∼39세 청년 인구는 22만명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며 “이들을 지원해 우수한 청년 창업가를 키워내고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청년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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