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版 '아난딸로 아트센터' 세워진다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 착공

강북구 종합체육센터도 나란하게 건립

핀란드 헬싱키 아난딸로 아트센터가 모델

총사업비 520억 투입...2022년 완공 목표

서울 강북구에 들어서는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왼쪽 건물)와 ‘강북구 종합체육센터’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강북구에 아동·청소년의 예술교육을 위한 공간과 구민들의 체력증진을 위한 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30일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와 ‘강북구 종합체육센터’ 착공식을 개최했다.

2022년 완공이 목표인 두 센터는 우이신설경전철 솔샘역 인근 강북구 미아동 811-2번지 일대에 건립된다.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강북구 종합체육센터는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다. 두 센터의 총사업비는 520억원이다.

서울시는 지역 균형 발전 정책의 하나로 다른 지역보다 문화시설이 부족한 강북구에 대규모 문화 체육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 두 센터를 강북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게 서울시의 목표다.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는 핀란드 헬싱키시가 운영하는 어린이·청소년 특화 예술교육공간 ‘아난딸로 아트센터’(Annantalo Arts Centre)를 모델로 한다.

서울시는 동북권 아동·청소년 예술교육센터에 공연장, 전시·체험 공간, 영유아 놀이방 등을 만들어 연극·무용·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통합예술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의 숙원 사업이었던 강북구 종합체육센터는 수영장, 헬스장 등 생활 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지역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공사가 순조롭게 시작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고,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두 센터는 다양한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문화시설로서 서울의 균형 발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김정욱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