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최근 열린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 1개, 우수 2개, 장려 3개 등 6개 상을 획득해 15년 연속 수상으로 주민자치 모범도시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수상 내역은 초장동(지역활성화 분야) 최우수상, 부민동(지역활성화 분야)과 아미동(주민자치 분야) 우수상, 동대신3동(주민자치 분야)과 서대신1동·서대신4동(지역활성화 분야) 장려상이다.
30일 서구에따르면 행정안전부·경기도가 주최하고 열린사회시민연합이 주관한 이번 박람회는 전국 372개 주민자치회가 공모에 참가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통과한 68개 주민자치회가 최종 심사를 거쳐 지난 29일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초장동은 ‘공동체’를 키워드로 청년 마을기업인 징검다리협동조합·청년봉사단의 취약계층 집수리사업을 지원했다. 또 천마산에코하우스·한마음행복센터·천마산하늘전망대 등 거점시설 네트워크 협업으로 마을 공동체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 사업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마을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 높은 점수를 얻었다.
우수상을 수상한 부민동은 ‘도심 속 행복원예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마을기업인 부민하늘농원과 새싹인삼을 체험 및 판매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을 자체 브랜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미동은 부산 최초로 주민주도 마을계획 주민총회를 실시해 마을 공유경제를 실천하고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 한마당을 개최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지역의 문제가 남의 일이 아니라 곧 나의 일이라는 자각, 활발해지고 있는 공동체 모임과 주민자치회의 활동은 주민이 주인이 되는 구민주권시대를 앞당기는데 있어 훌륭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며 “성숙한 주민자치 의식과 자치역량을 바탕으로 구민 여러분과 늘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더 살기 좋은 도시로 가꿔 나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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