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30일 경기남부청사에서 미국 앨라배마 주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해 에릭 매키 앨라배마주 교육감, 티모시 이반 멜슨 주 교육 정책 위원회 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앨라배마 주와 도교육청이 상호 협력을 통해 학생·교사, 교육 연구 분야 등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앨라배마 주 요청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양국 간 언어·문화 프로그램 교육 교류,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리더십 프로그램 교류, 학생 교육 개선 프로그램 교류, 융합 교육 프로그램 교류, 교육 관련 학술자료·출판물 교류 등을 추진한다.
미국 앨라배마 주 교육부 방문단은 31일 혁신학교인 수원 산의초등학교와 연무중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대화 시간을 가진다.
이 교육감은 “앨라배마 주와 교육에 관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학생과 교사, 언어 교류뿐만 아니라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꿈의학교 등 다양한 교육경험을 앨라배마 주와 나누고 경기도교육청 역시 앨라배마 주의 교육경험을 배울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릭 매키 교육감은 “앨라배마 주에는 현재 수학, 과학, 특수 교육 교사들이 많이 부족하다. 경기도교육청과 교류를 통해 한국 선생님들이 앨라배마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면 좋겠다”며 “또 한국어 교육에도 관심이 많다. 앨라배마에 한국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어서 앨라배마 제 2외국어는 스페인어이지만, 제 3언어는 한국어다.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한 교류를 통해 문화, 언어, 교육 교류를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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