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가 3.3㎡당 1억원에 또 실거래됐다. 이에 따라 이 단지가 정부의 자금조달 전수조사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3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공급면적 34평)가 10월 9일 34억원에 실거래됐다고 이날 신고됐다. 한강 변 아파트 동 중 가장 높은 16층 매물이다.
앞서 같은 단지 한강 변 전용 59㎡(24평)는 지난 8월 중순 24억 9,8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후 강남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계속 오르더니 ‘3.3㎡당 1억’ 시대를 연 것이다. 반포동 R 공인 대표는 “3.3㎡당 1억원 거래 소식이 전해진 후 이 단지의 한강 변 매물은 모두 호가가 3.3㎡당 1억원을 넘겼고 한강 조망이 아니어도 3.3㎡당 1억원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아크로리버파크와 같은 ‘3.3㎡당 1억’에 육박한 고가 아파트가 정부의 자금조달계획서 조사에 집중 타깃이 될 전망이다. 지난 30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서울 일부 지역에서 가격이 급등한 고가 아파트에 대해 자금조달계획서를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확인되면 세무조사도 뒤따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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