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족들은 40대 초반에 은퇴해 자유로운 삶을 사는 게 목표다. 이른 시기 은퇴하면 남은 인생을 살아갈 노후자금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하는 동안 최소한의 생활유지 비용만 지출하는 방식을 고수한다. 모은 자금을 모두 주식에 투자하거나 은행에 예치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생활비를 쓰거나 다시 저축한다. 일부는 채소까지 직접 재배해 자급자족하는 등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이기도 한다. 파이어족들은 목표금액을 제대로 세우고 내핍 생활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조기 퇴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장시간 근무와 극심한 스트레스다. 고액 연봉을 받지만 자신과 가족을 위해 시간도 낼 수 없는 엘리트 직장인들의 새로운 ‘욜로’ 방식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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