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31일 오후 4시35분과 38분에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번에 쏜 발사체는 고도 90㎞에 비행거리는 370여㎞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의 기종을 정밀 분석하며 추가 발사에 대비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즉각 중단할 것으로 촉구했다.
육상에서 해상으로 발사한 것으로 미뤄 SLBM이 아닌 초대형 방사포나 신형 전술지대지미사일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10일 오전 초대형 방사포 2발을 발사했으나 한 발은 내륙에 낙하해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어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날은 NSC 상임위 정례회의가 열리는 날로, 회의가 진행되기 직전에 북한의 발사 소식이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모친의 장례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청와대로 복귀했으나 NSC 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홍우선임기자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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