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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비전 선포하고 중대 위원회 만들고…AI에 빠진 대학

성대, AI비전 선포식 개최 예정

"모든 전공자 AI 활용할 수 있어야"

서강대, 대학원 AI 전공 개설 계획

AI, 미래 핵심 기술이나 유행식 접근 지양 지적도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전경./서울경제DB




성균관대가 이공계열을 넘어 인문사회계열 전공자에게도 인공지능(AI)을 가르치는 내용의 AI 비전을 선포한다. 서강대·중앙대 등 다른 대학도 AI위원회 및 학과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국내 대학들이 AI 관련 교육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2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대는 이달 중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서 AI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에서 성대는 전공에 상관없이 어떤 분야에서든 AI를 활용할 수 있는 학생들을 길러내겠다는 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성대의 한 관계자는 “가령 유학을 전공한 학생들도 자신의 전공에 AI를 접목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라며 “이와 관련해 학교에서 추진해온 사업의 결과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대는 이공계 출신 신동렬 총장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새로운 시도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AI대학원을 개설한 데 이어 2021년부터는 미국 등 해외 인턴십 기회를 더 확대하는 취지에서 2월에 개강하는 ‘도전학기제’를 도입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비단 성대뿐만이 아니다. 중앙대 역시 김진형 전 인공지능연구원장을 석좌교수로 영입하고 AI위원회를 만드는 등 ‘AI Edu-Campus’를 구축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서강대는 2020학년도부터 코딩 기본 능력을 갖추지 않은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들도 지원이 가능한 AI 석사과정을 신설했다. 서울시립대도 빅데이터를 연구 교육하는 데 AI를 활용하도록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들이 발 빠르게 AI를 내세우고 있는데 국내 AI 관련 인력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판단에서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AI 수요는 3,900명인 반면 공급은 768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사립대학에서 소프트웨어(SW)를 가르치는 한 교수는 “AI가 중요해 지금 대학들이 너나 할 것 없이 AI 전공을 만들고 있는 게 현실”이라면서 “AI가 앞으로 중요한 건 맞지만 유행처럼 전공을 개설한 뒤 지원 부족으로 사라지는 식으로 운영할까 우려스럽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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