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구속수감된 이후 네 번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정 교수를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5일과 27일 두 차례 조사에서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혐의를 주로 물었다. 지난달 29일 세 번째 조사부터는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이날 조사도 투자금 출처 등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정 교수는 구속 이전 여섯 차례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더블유에프엠(WFM) 주식 차명거래 등 구속영장에 기재한 범죄사실과 함께 2017년 7월 사모펀드 출자 이전 정 교수의 주식투자 전반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지난달 31일에도 건강 문제를 이유로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
정 교수 구속기간은 오는 11일까지로 한 차례 연장됐다. 검찰은 정 교수 보강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 전 장관 소환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사문서위조)로 재판 중인 정 교수는 오는 11일 이전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기소될 전망이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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