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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말리서 ‘IS 배후’ 테러공격…최소 54명 사망

IS “우리 전사들이 공격” 배후 자처

장갑차 공격에 프랑스군 1명 사망

지난해 10월 14일 말리 군인들이 몹티 공항 주변을 살피고 있다. /AFP연합뉴스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무장세력의 테러 공격이 발생해 최소 54명이 숨졌다. 수니파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말리 북부지역 메나카시(市) 군기지에서 전날 무장세력의 테러 공격으로 최소 54명이 숨졌다. 말리군 53명이 사망했고, 민간인도 1명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0여명은 중상을 입었다.

IS는 2일 선전매체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공격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IS는 “우리의 전사들이 변절자 말리군의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말리를 비롯한 사하라 이남 ‘사헬 지대’는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를 비롯한 극단주의 테러조직들이 세력을 확대하는 곳으로 꼽힌다.

특히 말리는 2012년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북부를 장악한 뒤 잦은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9월 30일에도 말리의 군부대에서 잇따라 테러 공격이 발생해 군인 38명이 사망한 바 있다.

한편 2일에는 메나카시 인근에서 장갑차를 몰고 가던 프랑스군 1명이 사제폭발물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프랑스 국방부가 밝혔다. IS는 “우리 전사들이 프랑스군 수송차에 폭발물을 터뜨렸다”며 이 역시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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