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랭킹 50~70위 선수들은 3일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폐막 뒤 상금순위 변동부터 먼저 확인했다. ‘지옥의 라운드’로 불리는 시드전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에서였다.
시즌 종료 시점에 상금 60위 안에 들지 못하면 2부에서 1부로 올라가려는 선수들과 함께 시드전에 나가야 한다. 시드전은 오는 11월12~15일 예선, 19~22일 본선 일정으로 무안CC에서 열린다. 1타에 1부 잔류냐, 2부 강등이냐가 엇갈릴 수 있어 극도의 긴장감이 대회장을 감싸고는 한다.
이제 남은 대회는 8일부터 열리는 ADT캡스 챔피언십뿐이다. 이 대회에는 상금 70위까지만 나갈 수 있다. 상금 60위였던 김다나는 이번 대회에서 2라운드 뒤 컷 탈락하면서 61위로 순위가 밀렸다. 시즌 최종전에서 반드시 상금순위를 한 계단 이상 끌어올려야 다음 시즌 1부 투어에 잔류할 수 있다.
상금 62위였던 신인 김우정은 이번 대회를 공동 44위로 마쳤다. 상위권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상금순위를 두 계단 끌어올려 ‘커트라인’인 60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드 유지 희망을 키웠다. 정연주는 3라운드에 무려 7언더파를 치고 마지막 날에도 1타를 줄여 공동 7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상금랭킹은 44위로 뛰어올라 사실상 시드 걱정에서 벗어났다.
김혜선은 지난 2017년 서울경제 클래식 우승에 따른 2년 시드 보장이 올해 끝난다. 이번 대회를 공동 18위로 마쳐 상금순위가 65위에서 66위로 뒷걸음질해 최종전에서 반드시 우승권에 근접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서귀포=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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