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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상하이서 WGC 제패, 올해 4승

2018~2019시즌 MVP 이어 새 시즌도 쾌속 순항

최근 15개 대회서 4승째, 무서운 기세

드라이버 샷 하는 로리 매킬로이. /상하이=AFP연합뉴스




지난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올해의 선수 출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새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매킬로이는 3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GC(파72)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았다.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잰더 쇼플리(미국)와 동타를 이뤘고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쇼플리를 물리쳤다. 우승상금은 174만5,000달러(약 20억3,600만원)다. 2019~2020시즌 첫 승을 일찌감치 거둬 지난 시즌에 이은 새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고 PGA 통산 승수를 18승으로 늘렸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렸던 조조 챔피언십 때 공동 3위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을 축하해줬던 매킬로이는 바로 그다음 주에 우승하면서 ‘대세’ 흐름에 깊이를 더했다. 2018~2019시즌 3승을 거뒀고 연도별로 따지면 올해 4승째다. 최근 15개 대회에서 네 번이나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쇼플리가 대회 2연패를 아깝게 놓친 가운데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이 17언더파 3위를 차지했다. 2018~2019시즌 신인왕 임성재는 11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공동 6위로 4라운드를 출발했지만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맞바꿔 순위가 내려갔다. 안병훈은 10언더파 공동 14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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