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주최한 ‘남누리 북누리’ 콘서트에서 한 공연자가 셔츠에 북한 김일성을 연상하게 하는 사진을 붙이고 무대에 오른 것과 관련,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비판을 내놨다.
민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북한이 아니라 성남시가 주최한 남누리 북누리라는 문화행사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성남시가 예산을 지원한 행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뉴스1은 경기민예총 관계자와 통화를 갖고 “남쪽에 있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북한 시인이 시를 낭송하는 공연을 한 것”이라며 “북한에 있는 아들임을 표현하기 위해 김일성 배지 같은 것을 붙이고 출연해 공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고 보도했다.
경기민예총 관계자는 그러면서 “오영재라는 북한 시인이 남쪽에 어머니가 살아 계신다는 소식을 듣고 그리운 마음에 북한에 있는 아들이 시를 낭송하는 콘셉트”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취지에 대해서는 “남북의 문화예술 작품을 각색하거나, 성남민노총과 남쪽(우리측) 예술가들이 통일에 관한 작품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북한 체제 찬양 등과 같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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