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후반기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활성화’가 꼽혔다.
4일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문재인 정부가 남은 2년 반 임기 후반기에 집중해야 할 최우선 국정과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경제 활성화’라는 응답이 41.1%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권력기관 개혁(24%), 국민통합(9.8%), 공정사회 실현(9.2%), 한반도 평화·안보(7.8%), 양극화 해소(5.4%)가 꼽혔다. 41%를 기록한 경제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다른 모든 국정과제를 압도했다.
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꼽은 지역은 대구·경북(58.4%)과 울산·경남(44.4%), 대전·세종·충청(43,0%), 경기·인천(39.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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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로는 60대 이상(49.7%)과 50대(46.8%), 40대(43.7%), 30대(30.4%) 등 연령이 높을수록 경제 활성화에 대한 요구가 컸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50.4%)과 중도층(45.7%), 지지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59.2%)과 무당층(58.3%)이 경제 활성화를 원했다.
반면 20대(35.5%)와 진보층(48.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9.8%)은 ‘권력기관 개혁’을 국정 후반기의 최대 과제로 꼽았다. 연령이 높고 보수·중도 성향일수록 경제 활성화를, 연령이 낮고 진보 성향은 권력기관 개혁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9,586명과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5.2%)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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