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4일 시청에서 ‘관광 전담기관 설립 방안 및 타당성 분석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지난 3월 착수한 이번 용역은 7월 중간보고와 8월 시민 설문조사를 거쳐 이달 중에 완료된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업체는 컨벤션센터 운영과 시너지 효과를 위해 울산시 관광과 컨벤션 업무를 통합하는 울산관광컨벤션 재단 설립 추진을 건의했다. 재단의 조직과 인력 구성은 관광과 컨벤션 2본부로 나눠 단계별 추진된다.
설립 초기인 2021년은 2본부 7팀 35명으로 시작한다. 2026년 이후에는 경영 지원, 관광마케팅, 관광콘텐츠, 관광서비스, 컨벤션센터 운영, 전시, 컨벤션 뷰로, 컨벤션센터 마케팅 등 8팀 47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설립 후 10년간 소요예산은 1,577억원, 설립 초기는 137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전시컨벤션센터 분야에 90억원 가량이 들어간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연 290억원, 고용유발효과 연 270명, 부가가치효과는 연 102억원으로 예측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달 말까지 관광 전담기관 용역을 최종 마무리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12월 울산시 출자 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는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관광 전담기관 설립이 향후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반구대암각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각각의 경쟁력을 묶어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저성장과 경기 불황을 돌파할 수 있는 대안산업으로 울산시는 관광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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