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경북도가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를 앞두고 사전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2020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는 대구의 근대문화·축제·패션·뮤지컬 등 도시관광 자원과 경북의 전통·역사·문화 자원 등 양 지역의 강점을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을 대구·경북으로 유치하는 상생관광 프로젝트다. 양 시도는 이를 통해 지방관광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의 롤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5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재경 대구경북시도민회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대구·경북 관광의 해 성공기원 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관광의 해의 성공 추진 의지를 담은 ‘가상현실(VR) 아트 오프닝 영상’을 시작으로 관광의 해 사업소개, 성공기원 특별공연, 해외 8개국 응원 메시지, 성공기원 선포 세리모니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축하공연으로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해외 14개국 15명의 외국인 대학생으로 구성된 ‘글로벌 관광서포터즈’가 화려한 댄스와 노래를 선보여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행사장에는 대구·경북의 관광매력을 담은 ‘관광 사진전’도 마련됐으며 참석자들은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지금까지 몰랐던 새로운 대구·경북의 관광매력에 빠져들었다.
김부섭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구·경북 550만 시·도민이 합심해 대구의 쇼핑·한류문화, 경북의 자연·힐링·전통을 결합하면 ‘글로벌 메가 관광시티’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관광 분야 상생협력을 위해 올해 초부터 3급(부이사관) 관광국장의 교환근무를 진행 중이다.
앞서 양 시도는 지난 2016년 ‘중화권 대구·경북 방문의 해’ 선포를 통해 전년 대비 42%가 늘어난 115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상생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의 관광자원을 결합하면 세대를 뛰어 넘어 모두가 즐기는 매력적인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시장도 “상생관광을 통해 대구·경북의 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대구·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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