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 첫 방송된 KBS 2TV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극본 오상희/연출 어수선/제작 아이윌미디어)는 첫 회부터 충격적인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전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주인공 차미연(최명길 분)을 둘러싸고 휘몰아치는 가혹한 운명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 폭풍 드라마의 탄생이라는 반응이다.
‘우아한 모녀’ 폭풍 스토리, 중심에는 차미연(최명길 분)이 있다. 차미연에게는 교통사고를 당한 남편의 뇌사 판정, 갓난아이의 죽음 등 하나만 벌어져도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극 초반부터 연이어 닥쳐오고 있다. 최명길은 이같이 눈물 마를 날 없는 차미연의 운명과 소용돌이치는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1월 6일 ‘우아한 모녀’ 제작진이 최명길의 폭발적 연기력을 엿볼 수 있는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차미연은 뇌사 상태에 빠진 남편과 조우하고 있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남편을 바라보고 있는 차미연이 무언가를 호소하는 듯해 본 장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무엇보다 무겁게 가라앉은 슬픔을 전달하는 그의 표현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앞서 보여줬던 감정이 폭발하는 오열 연기에 이어, 절망적인 상황 속 슬픔에 빠져 힘들어하는 내면 연기까지 제대로 소화하고 있기 때문. 캐릭터의 감정선을 넓은 스펙트럼으로 담아내는 최명길이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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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차미연은 남편이 화장품 특허를 도둑맞은 것, 이와 관련해 외국 바이어 만나러 가던 길에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이 단순한 사고를 당한 것이 아님을 직감하고 오열하는 그의 열연은 시청자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 그런 차미연이 이토록 슬픈 눈빛으로 남편과 다시 마주한 이유는 무엇일지, 이 과정에서 폭발할 최명길의 내면 연기는 시청자에게 또 어떤 감정을 안겨줄지 기대된다.
이와 관련 ‘우아한 모녀’ 제작진은 “본 장면에서 최명길 배우의 깊은 연기 내공이 빛을 발했다. 연이어 다가온 시련 속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슬픔에 빠진 캐릭터의 감정을 표정, 눈빛 등으로 섬세하게 그려냈다. 이러한 열연을 통해 최명길은 폭풍 스토리 중심에 선 배우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최명길의 연기력이 제대로 폭발할 ‘우아한 모녀’ 3회를 기대해달라”고 극찬했다.
한편 KBS 2TV 저녁 일일 드라마 ‘우아한 모녀’ 3회는 오늘(6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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