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스타 차유람의 남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이지성이 남북 양측에게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북한 해커부대의 감시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 눈길을 끈다.
이 작가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아내 회사는 벌써 10번째 피해를 봤다. 행사취소, CF계약 불발 등 이유는 같다”며 “남편의 정치 성향이 부담스럽다(는 이유). 결국 아내는 회사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북한 해커부대의 감시를 받고 있다. 전라도가 배출한 스타 운동선수 아내와 역시 전라도가 배출한 스타작가인 나는 이렇게”라며 “남북 양쪽 정권으로부터 탄압받고 있다. 갑자기 김지하의 ‘타는 목마름으로’를 읽고 싶어진다”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이 이슈화되며 기사로 나오자 이 작가는 5일 “북한 해커부대가 내 PC와 스마트폰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은 북한 해커 추적 1인자 문종현 ESRC 센터장이 알려줘서 나도 알게된 것”이라며 “페북에 분명히 그렇게 써놓았는데 OO일보 기자는 왜 그 사실은 빼고 기사를 작성했는지 황당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나는 탈북민 4천명을 넘게 구출한, 정보기관에 따르면 북한이 제거 대상으로 올렸다는 수퍼맨 목사님과 탈북인 구출 작업을 하다 북한 해커 부대의 감시 목록에 올랐다”며 “이는 내 주장이 아니라 ESRC 문종현 이사가 알려줬다. 실제로 PC검사를 받았고, 북한 해커 관련 교육을 2시간 넘게 받고 왔는데 장난인줄 아는가 보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퍼맨 목사님의 경우 북한 암살조가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해커 부대에게 PC와 스마트폰 여러 개를 다 털려서 모든 정보가 북에 넘어갔고, 미국 대사관과 경찰청으로부터 ‘언제 살해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니 한국을 떠나라’는 말을 들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지는 발언들이 계속 온라인상에서 논란으로 번지자 6일에는 “이렇게 된 이상 북한 해커 부대에 관한 책을 써서 세계 20개국에서 출간을 해버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작가는 ‘꿈꾸는 다락방’,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등의 베스트셀러로 잘 알려졌으며, 최근 ‘에이트’라는 책을 펴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중에게는 2015년 당구스타 차유람과 결혼해 많이 알려졌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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