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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높아지는 카투사 경쟁률...올해 10대 1 넘어

지원은 늘고 모집정원은 줄어, 경쟁률 급등

병무청은 7일 오후 2시 정부대전청사 병무청 회의실에서 내년 입영할 카투사(KATUSA) 1,600명을 전산을 통해 공개 선발한다.

카투사는 주한미군과 함께 근무하는 한국군 병사다. 공개 추첨 선발에는 카투사 지원자와 가족, 자체 평가 위원, 군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2020년도 입영 카투사 모집에는 1만6,763명이 지원해 평균 10.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입영 희망 월별 경쟁률을 보면 2∼5월은 19.2∼11.4대1로 평균보다 높았고, 11∼12월은 7.9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2020년도 카투사 경쟁률은 2019년도 카투사 때와 비교해 대폭 상승했다. 2019년도 카투사 때는 1만4,251명이 지원해 2,062명을 선발해 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갑자기 뛴 이유는 전년보다 지원자는 늘어났지만, 선발 인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내년 입영할 카투사는 올해 입영자 2,062명보다 460명이 줄어든 1,600명이다. 군 당국은 2023년부터 1,200여명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발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전산 전문가가 현장에서 선발 프로그램을 검증한다. 병무청은 추첨 당일 오후 5시부터 병무청 홈페이지에 결과를 공개한다. 합격자에게는 카카오 알림톡을 발송하고, 지원 때 기재한 이메일로 입영통지서를 발송한다.

카투사로 선발되면 육군훈련소에 입영해 5주간 기초 군사 훈련을 받고 카투사 교육대에서 3주간 교육을 받는다. 카투사 교육대 양성 과정을 통해 영어 교육, 체력 훈련, 미국 문화와 예절 교육 등을 받은 후 복무 부대에 배치된다.

기찬수 병무청장은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카투사 선발 과정을 지원자와 가족에게 공개해 병무 행정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병무 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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