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미사일을 총괄하는 부대인 ‘전략군’의 황홍식 초대 정치위원이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황홍식에 대해 “우리 당 전략 무력의 강화발전과 전군에 당의 유일적 영군 체계를 튼튼히 세우기 위한 사업에 크게 공헌했다”며 ‘김일성훈장’과 ‘김정은훈장’ 수훈자라고 소개했다.
황홍식은 군내 정치간부 양성학교인 김일성정치대학을 졸업했으며 전략군 초대 정치위원과 노동당 부부장으로 활동했다. 2002년 중장으로 승진했고 2010년 11월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 사망 때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황홍식 위원의 사망 소식에 조화를 보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황홍식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화환을 보내시었다”며 “화환이 6일 평양 열사릉에 안치된 그의 묘에 진정됐다”고 밝혔다.
전략군은 2013년 창설된 ‘전략로켓군’을 확대해 만든 것으로, 단·중·장거리 미사일부대를 지휘·통제하는 북한군 조직이다. 김정은 체제 아래 북한군은 육군과 해군, 전략군, 항공 및 반항공군의 4군 체제로 재편됐다.
/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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