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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김승현 母, 치매 앓다 돌아가신 시어머니 생각하며 폭풍 눈물

‘살림남2’ 시청률이 10%에 육박한 가운데 최고 시청률도 14.6%에 달했다.

사진=KBS 2TV




어제(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김승현 부모님이 지역 치매안심센터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순간 최고 시청률 14.6%(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이상 증세를 보이는 김승현 어머니와 이를 걱정하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어머니가 깜빡하고 밥통의 취사 버튼을 누르지 않은 것을 알게 된 김승현이 “엄마가 예전보다 건망증이 심해진 것 같아요”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지만 아버지는 어머니가 가을을 타는 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이후에도 어머니는 입을 옷이 없다고 짜증내는가 하면 쇼핑 후 집에 돌아와서는 쇼핑한 물건들을 잊고 챙기지 않는 등 부쩍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승현과 가족들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츠하이머 증세와 어머니의 행동을 비교해 보았다. 성격이 까탈스럽게 변한다는 것과 건망증이 심해진다 등 여러 항목이 어머니의 증상과 일치하자 분위기는 일순간 심각해졌다.

그날 밤, 어머니가 치매 증세가 있다는 김승현 형제들에게 “엄마를 병자로 만들려고 그러냐”며 역정을 냈던 아버지도 걱정되는 듯 밤잠을 설치며 거실에 나와 예전 가족 사진첩을 보며 생각에 잠겼고, 뒤이어 나온 어머니에게 치매 진찰을 받으러 가 보자고 제안했다.



다음날 아버지는 검사를 받으러 가는 차 안에서 “온 재산을 다 털어서라도 깨끗하게 치료해 주겠다”라며 걱정하는 어머니를 안심시켰지만, 검사 중은 물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어머니에 대한 걱정에 안절부절 어쩔 줄 몰라 했다.

이후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자 그제서야 안심한 두 사람은 센터에서 나와 평소처럼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한편,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어머니는 친엄마처럼 대해 주었던 시어머니가 치매로 인해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마음이 안타깝고 슬펐다며 눈물을 쏟아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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