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출신의 김철근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변인은 7일 아침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비판한 박지원 의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박지원 의원 자신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정치를 혼탁하게 만드는 추악한 구태 정치를 그대로 보여준 것을 고백하는 것 뿐”이라며 “안철수 전대표를 몰라도 한참을 잘 모르는 허튼소리에 불과하다”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전 대표가 21대 총선을 ‘건너 뛸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라디오에서 “사람 마음은 다 알아도 안철수 마음은 모른다”며 “독일에서 일반 계산기 쓰다가 미국 가서 AI 계산기로 해 보니까 잘하면 황교안이 잘못되면 한국당에서도 나를 한번 데려갈 수도 있다 하는 그런 계산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의 희생 속에서 자기가 대통령 후보 되려고 하는 사람”이라고도 했다.
이에 김 대변인은 “안 전 대표가 정치를 시작 한 이후로 계속 희생과 헌신의 연속이었지 언제 남에게 기대거나 업혀서 정치 해본 일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지금까지 박 의원이 안 전 대표에 대하여 예측한 것은 거의 틀렸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지난 4월에는 안철수 대표가 독일에서 조기 귀국해서 한국당에 갈 것이라 이야기했고, 또한 그 이전에는 독일에서 아예 돌아오지 못 할 걸로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계속 틀린 예측으로 말바꾸기를 시도하는데, 이는 국민들께서 기억을 못한다고 생각하고 깔보는 태도에 다름 아니다”라며 “안 전 대표를 거론하고 파는 일로 정치적 이익을 챙기려는 못된 습관은 버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대선전에는 문모닝하더니 이제는 문찬양하는 민주당 2중대 노릇이나 잘 하시길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김 대변인은 “안 전 대표는 자신의 일정대로 독일 뮌헨 막스플랑크연구소 1년 간의 생활을 마치고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계속적인 혁신과 성찰 채움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시대에 국민들의 미래 먹거리를 연구하고 결과물을 내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