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한 예술계 밑바닥까지 가감없이 드러내는 블랙코미디로 주목받고 있는 <속물들>이 각 인물들의 속물 근성과 팽팽한 긴장감을 담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속물들>은 동료작가의 작품을 베끼다시피한 작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포장해서 팔아먹는 미술작가 선우정(유다인)을 중심으로 각자의 속마음을 숨긴, 뻔뻔하고 이기적인 네 남녀의 속물같은 이야기를 그린 블랙코미디.
공개된 <속물들> 메인 예고편은 표절을 ‘차용미술’이라는 말로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사는 미술작가 선우정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선우정은 국내 톱 미술작가 유지현(유재명)의 “자기 이렇게 사는거 안 힘들어?”라는 질문에도, “차용이라기 보다는 아이디어 도용이 아니냐”는 질문에도 당당하다. “제 아이디어 자체가 또 하나의 창작이라고 본다”고 답하며 뻔뻔한 캐릭터를 드러낸다. 이어 큐레이터 서진호(송재림)가 나타나 선우정과 은밀한 관계를 맺음을 암시한다.
‘세상은 더럽게 아름답다’라는 카피와 함께 선우정을 찾아오는 불청객 탁소영(옥자연)이 등장, 선우정과 동거 중인 김형중(심희섭)의 속내를 알 수 없는 눈빛이 드러난다. 선우정의 바람을 의심하는 김형중은 특별전을 맡으며 서진호를 탐색하기 시작하고, 탁소영은 “바람 펴. 니 애인 내가 꼬셔줄게”라고 폭탄 발언으로 긴장감을 한껏 끌어 올린다. 김형중의 “나한테 뭐 할 얘기 없어?”라는 대사 이후 드러나는 네 사람의 얽힌 시선은 원하는 것을 향해 달려가며 속내를 숨기는 인물들을 표현한다. 특히 ‘뒤통수 어디까지 쳐봤니?’라는 카피는 미술관에 모여든 다섯 사람이 어떤 뒤통수를 치며 반전과 충격을 안겨줄지 궁금증을 높이며 2019 최고의 블랙코미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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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고 이기적인 그들의 속물 근성을 폭로하게 될 2019년 최고의 블랙코미디 <속물들>은 12월 개봉 예정이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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