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가 교수와 학생이 나서 침체된 지역 시장을 일신해 활성화하는 데 나섰다.
국민대 LINC+사업단(단장 박찬량 부총장)과 전통시장 대학협력사업추진단(단장 황보윤 교수)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성북구청의 지원을 받아 낙후된 정릉아리랑 시장을 디자인과 레시피 등 여러 측면에서 혁신했다고 7일 밝혔다. 교수와 학생이 시장 상징 캐릭터와 상점 디자인을 만들고 감각적인 레시피를 개발해 시장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국민대는 지난 6월부터 정릉아리랑 시장의 상인 인터뷰를 통해 대학생이 좋아할 만한 특화상점 4곳을 선정하고 실내·외 디자인을 리노베이션하고 레시피를 개발했다. 시장 이미지 제고를 위해 조형물 설치와 스토리텔링, 캐릭터와 응용상품 개발도 병행했다. 시식회와 소셜미디어 홍보도 펼쳤다. 황보윤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 교수는 “상인 간 화합을 도모하고 4곳의 상점은 매출액과 방문객이 20~30% 이상 증가했다”며 “정릉아리랑 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다른 시장에도 접목해 상생 효과를 확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민대는 지난 6일 학내에서 이런 성과를 담은 ‘2019년 전통시장 대학협력사업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임홍재 총장은 “대학이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는 모델을 제시했다”며 “시장 등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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