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PD가 ‘프로듀스X101’에 이어 ‘프로듀스 48’ 유료투표 조작사실까지 인정했다고 알려지자 아이즈원이 컴백쇼를 취소하고 앨범 발매도 연기했다. 팬들은 컴백쇼를 고별무대로 하고 해체하자는 성명까지 발표했다.
엠넷(Mnet) 7일 “아이즈원 소속사 오프더레코드가 시청자와 팬들 의견을 존중해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오는 11일 예정된 아이즈원 첫 정규 앨범 발매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엠넷과 M2를 비롯한 디지털 채널에서 방송 예정이던 아이즈원 컴백쇼 ‘컴백 아이즈원 블룸 아이즈’(COMEBACK IZ * ONE BLOOM * IZ ) 편성도 자연스럽게 연기됐다.
소속사 측은 예약 판매 중인 아이즈원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가 지난달 31일 기준 신나라레코드와 일본 타워레코드 온라인 종합 예약 판매 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아이즈원은 11일 정규 1집 ‘블룸아이즈’(BLOOM*IZ)를 발매하고 7개월 만에 다시 활동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안 PD가 유료투표 조작 혐의를 시인하면서 치명타를 입게 됐다.
MBC는 녹화가 끝난 ‘마이리틀텔레비전V2’에서 아이즈원 분량을 편집하겠다고 밝혔고, JTBC도 19일 방송하려던 ‘아이돌룸’ 편성을 재고하는 등 방송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아이즈원과 함께 ‘프로듀스X101’을 통해 선발된 엑스원(X1)의 활동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게 됐다. 일단 10일 태국에서 열리는 ‘K팝 페스타 인 방콕’ 참석, 16일 브이라이브 어워즈 ‘V 하트비트’ 참석 등 예정된 일정은 변동 없이 진행할 방침이나 팬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향후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아이즈원과 엑스원 모두 내달 일본 나고야에서 개죄되는 ‘MAMA’에도 참여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한편 일본과 대만 등 중화권, 동남아시아까지 각종 매체들이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기사를 상세하게 보도하는 가운데 현지 팬들은 안타까운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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