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윌락유(We Will Rock You)’는 퀸의 주옥 같은 명곡 24곡을 짜임새있게 스토리텔링한 뮤지컬이다. 세상의 변화를 도모하며 혁명을 주도하는 ‘갈릴레오’, ‘스카라무슈’와 세상을 통제하는 ‘킬러퀸’의 대립이 메인 스토리이다.
‘위윌락유’ 제작사 엠에스컨텐츠그룹은 7일 곽동현, 황한나, BMK, 조환지가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곽동현·조환지는 남자 주인공 갈릴레오를 맡는다. 갈릴레오는 사회 부적응자이지만 보헤미안들이 기다려온 꿈의 인물로 그들을 수백 년 동안 숨겨져 있었던 곳으로 안내하게 되는 역할이다.
곽동현은 ‘원킬’이라는 예명으로 JTBC ‘히든싱어’ 김경호 편에서 이름을 알린 뒤, ‘팬텀싱어’ 시즌1에서 ‘인기현상’ 팀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MBC ‘복면가왕’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가창력을 증명했으며, 지난 9월 뮤지컬 ‘싯다르타’에서는 주인공 역할로 무대에 오르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2017년 뮤지컬 ‘서편제’로 데뷔한 조환지는 ‘닥터 지바고’, ‘여명의 눈동자’, ‘블루레인’, ‘NEW 달을 품은 슈퍼맨’, ‘모든 순간이 너였다’ 등의 작품에서 존재감 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은 신예 뮤지컬 배우다.
두 사람은 음악이 통제된 사회 속에서 라이브 음악을 찾아가는 갈릴레오를 통해 ‘위윌락유’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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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한나는 ‘뮤지컬 손양원’, ‘셜록홈즈2’ 등을 시작으로 ‘파리넬리’, ‘보디가드’, ‘메피스토’, ‘드라큘라’ 등의 뮤지컬에서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인 베테랑 배우다. 그는 임소라, 샤넌과 함께 여주인공 스카라무슈를 연기한다. 스카라무슈는 날카로운 재치와 걸크러쉬 매력으로 갈릴레오를 긴장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가수 BMK는 킬러퀸 역에 발탁됐다. BMK는 2003년 데뷔해 16년 동안 폭발적인 가창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소울로 사랑받는 가수다.
그가 맡은 킬러퀸은 한때 지구라 불렸던 행성 아이플래닛의 무자비한 지배자로, 전세계적인 기업이자 모든 라이브 음악의 진압의 원인이 되는 글로벌소프트의 책임자다. 킬러퀸은 권력에 미쳐있으며, 냉정할 정도로 굳센 인물이다.
‘위윌락유(We Will Rock You)’는 영국의 각본가 벤 엘튼이 시나리오를 만들고 2002년도에 런던에서 초연했다. 세계 순회 투어 17개국에서 1,500만명 이상이 관람한 대형 뮤지컬이다. 해외에서 호응을 얻은 뮤지컬인 만큼 국내에서 새롭게 캐스팅된 배우들이 어떻게 한국의 ‘위윌락유’를 재현해 낼지 관심이 크다.
12월에 막을 올릴 한국에서의 ‘위윌락유(We Will Rock You)’는 잠실 종합운동장 문화광장에 위치한 ‘위윌락유’ 전용 공연장인 로열씨어터에서 공연 예정이다. ‘위윌락유’만을 위한 전용 무대시설 등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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