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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간 무려 94마리 출몰'…멧돼지 공포에 시민들 "불안해 죽겠다"

/연합뉴스




부산 도심에 멧돼지 6마리가 또 출몰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22일간 무려 94마리가 나타난 것으로 당국도 비상이 걸렸다.

8일 부산경찰청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10분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 주택가에 멧돼지 1마리가 출현했다. 이후 오전 1시38분쯤 강서구 범방동에서 1마리, 오전 1시55분쯤에는 사상구 모라·덕포동에서 4마리가 나타났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119가 급히 현장으로 출동해 수색을 펼쳤지만 멧돼지는 모두 달아났다. 7일에도 5마리, 6일 15마리, 5일 8마리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해 6마리가 사살되거나 차에 치여 죽었고 나머지는 모두 산으로 달아났다.



지난달 16일부터 22일간 총 94마리 멧돼지가 출현해 16마리가 총에 맞는 등 죽었다. 최근 멧돼지 출몰이 급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부산지역 멧돼지 출현 건수는 87건에서 지난해 40건으로 줄었다가 올해 11월6일 기준으로 110건으로 급격히 늘었다.

이와 관련 경남·울산 등 부산 근교에서 수렵을 피해 달아난 멧돼지가 부산으로 피신했다는 주장과 부산지역 지자체의 멧돼지 포획 상금이 예년보다 줄어 포획단 활동이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주장 등 전문가들의 의견도 갈리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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