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여야 5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만찬 회동을 갖는데 이어 19일에는 국민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임기 후반기에 돌입한 문 대통령이 정치권과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임기 후반기를 구상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이날 여야 대표와의 만찬은 최근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여야 대표가 조문한 데 따른 답례의 성격을 갖는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개인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달하는 자리인 만큼 전면 비공개로 이번 만찬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앞서 밝혔다. 하지만 최근 경제·사회·안보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 간의 대치간 격렬한 만큼 자연스럽게 국정 현안이 논의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 1야당인 한국당의 황교안 대표는 최근 문 대통령에게 ‘국정 대전환’을 요구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건의를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울러 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 법안 및 선거제 개혁안 처리 문제, 소득주도성장을 비롯한 경제정책 기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핵심으로 한 대북정책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불안한 한미 동맹 강화를 위해 오는 23일 0시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를 연장해야 한다는 야당 대표들의 주장도 제기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이어 19일 저녁 8시부터 100분 동안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국민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이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방송에는 국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대통령에게 묻고 싶은 그 어떤 질문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진솔하고 격의 없는 국민과의 대화를 기대하며 마음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고 고 대변인은 밝혔다.
이번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는 다양한 정책에 대해 소통하고 의견을 듣는 공개 회의인 타운홀(town hall) 방식으로 진행된다. MBC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자를 모집한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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