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결혼을 했지만 저임금, 부동산 가격 급등 등으로 일을 해도 가난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부모의 지원을 기꺼이 받는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부모 집에 기거하며 생활비까지 지원받거나 부모와 함께 살지 않아도 주거비 등을 받아 독립생활을 이어가기도 한다.
지난 2월 취업포털 사람인이 성인 남녀 1,046명을 설문한 결과 자신이 캥거루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60%에 달했다. 직장인 응답자 621명 중 40.9%는 아직 경제적 또는 정신적으로 독립하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78.3%가 수입이 있음에도 부모에게 경제적인 도움을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이유로 ‘월급이 적어서’라는 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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