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에 지하철 운행을 늘리고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는 등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서울시는 수능일에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 시간을 평상시(7∼9시)보다 2시간 긴 6∼10시로 늘리고 지하철을 28회 추가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수험생의 고사장 이동과 함께 평소보다 늦춰진 직장인들의 출근을 돕기 위한 것이며 예비차량 16편도 대기 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또 서울시는 수능일 아침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시험장으로 가는 노선과 위치를 안내하기로 했다. 시험장을 경유하는 버스에는 전면 유리창에 안내 표지가 달리며, 시험장 인근 지하철 역사에도 안내문이 붙는다. 버스 내, 버스 정류소, 지하철 역사에서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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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수험생 수송 지원 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 자동차 810대가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한다.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서울시는 수능일 아침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시와 자치구, 공사 등의 14일 출근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춰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한편 서울시는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험장 인근 공사장 소음 자제, 버스·택시 등 경적 자제 등을 사전에 요청했다. 각 자치구는 시험장 주변을 순회하며 소음 관리에 전력을 기울인다. 수능 당일에는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내에 차량이 진·출입하거나 주차할 수 없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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