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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월세 올랐다 … 서대문·서초는↓





분양가상한제가 예고된 가운데 지난달 서울 강남구의 원룸, 투·스리룸 월세가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이 11일 모든 매물의 보증금을 1000만원으로 일괄조정해 내놓은 ‘임대 시세 리포트’에 따르면 10월 서울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51만원이었다. 평균 월세는 8월부터 석달 연속 동일했지만, 지역별 변동차가 컸다.

지역별로 보면 강남구는 8만원(13.3%)이 오른 68만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찍었고 서울 25개 구 가운데서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투·스리룸(전용면적 60㎡ 이하) 월세도 3만원(2.9%) 오른 108만원으로 시내에서 최고 수준이었다. 다방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라 해도 우회적인 여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은 아파트 변동 폭이 커지면서 8월부터 전세가가 올랐고 월세도 동반상승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월세는 성동구 57만원(16.3% 상승), 은평구 42만원(10.5%), 강동구 50만원(6.4%) 등에서도 연중 최고가 기록이 나왔다. 이와 반대로 서대문구 45만원(-10.0%), 서초구 54만원 (-6.9%), 종로구 49만원(-5.8%) 등 연중 최저가 기록도 있었다. 중구 8.8% 하락한 52만원으로 낙폭이 컸다.

강규호 팀장은 “이번 달은 서울 전체 평균으로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구별 수치가 크게 변동했다는 특징을 갖는다”라며 “겨울 성수기가 가까워지는 만큼 전반적으로 가격 조정 기를 거친 뒤 상승 흐름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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