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권은희 당직 박탈..최고위 '과반' 된 바른미래 당권파

바른미래당이 권은희 최고위원이 당비 미납을 이유로 11일 당직을 박탈당했다. 지난해 9월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손학규 대표(당연직 최고위원), 하태경(직무정지) 의원, 이준석(직위해제) 최고위원, 권은희(당직박탈) 최고위원 중 현재 최고위원직을 유지하는 사람이 손 대표밖에 남지 않게 된 것이다. 특히 최고위원 구성에 있어 당권파가 과반수를 점하게 됐다. 이번 권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직 박탈이 최고위원 ‘물갈이’를 통해 손 대표 의중대로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른쪽)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김정화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는 사무총장으로부터 직책당비 장기 미납자 현황에 대해 보고받고 당헌·당규에 따라 권은희 당원의 최고위원직을 포함한 당직과 공직선거후보자 신청자격이 박탈됨을 보고 받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권 당원은 지난 9개월간 직책당비를 납부하지 않았고 사무처로부터 수차례 권리제한 가능성과 납부 독려 고지를 받고도 납비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권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전국여성위원장·지역위원장 등 모든 직위를 잃고 일반 당원이 됐다.

최고위원직을 잃은 권 전 최고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손 대표는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본인 뜻에 반하는 사람들은 모두 윤리위원회를 이용해 제거했다”고 비판했다. 권 전 최고위원은 “저는 손 대표가 사당화한 당에 당비를 낼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며 “같은 이유로 월 200만원의 활동비도 거절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가 의뢰된 손 대표의 당비 대납 논란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초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손 대표가 지난 5월 주승용 최고위원과 문병호 최고위원을 임명한 이후에도 당권파 4명(손학규·문병호·주승용·채이배) 대 비당권파 5명(오신환·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으로 당권파가 밀리는 양상이었다. 5명의 비당권파 최고위원의 보이콧으로 당 최고의사결정 기구가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그러나 이준석·하태경 최고위원에 대한 윤리위 징계 및 문병호 최고위원의 탈당 등 구성원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 4일 김관영 의원에 대한 최고위원 임명에 이어 권 전 최고위원에 대한 당직 박탈로 현재는 당권파 4명(손학규·채이배·김관영·주승용)과 비당권파 2명(오신환·김수민)으로 당권파가 우세한 상태다. 직무정지 상태인 하태경 최고위원을 재적인원으로 포함하더라도 당권파가 과반을 차지해 의결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