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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척추치료 배우자" 외국 의료진, 자생한방병원 방문 잇따라

자생한방병원의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를 배우기 위한 외국 의료진 등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12일 자생한방병원에 따르면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주관하는 ‘ISO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미국·중국·일본·호주 등지의 의사·전통의학 전문가 등 13명은 이날 자생한방병원을 방문해 한방치료와 선진화된 진료 시스템을 견학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주관하는 ‘ISO 전통의학 기술위원회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미국·중국·일본·호주 등지의 의사·전통의학 전문가 등 13명이 12일 자생한방병원을 견학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이들은 한방진료실·국제진료센터 등을 둘러보고 한방치료의 원리와 효능, 과학적 성과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추나요법을 체험했다. 특히 비수술 치료로 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탈출증)·척추관협착증 등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이나 신체의 일부 또는 추나 테이블을 활용해 어긋나거나 삐뚤어진 뼈와 관절, 뭉치고 굳은 근육과 인대 등을 밀고(推·밀 추) 당겨(拿·당길 나)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수기요법이다. 잘못된 자세나 교통사고 등으로 어긋나거나 비틀린 관절·근육·인대 등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해 자세·체형을 교정하고 염증·통증을 줄여준다.

자생한방병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한의약 세계화 지원단’에 선정돼 오는 25일부터 러시아 의료진에 대한 한의약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러시아 의료진은 3주 동안 추나요법과 동작침법(MSAT), 한·양방 협진 등 한방 비수술 척추치료에 대한 강의를 듣고 진료현장을 참관한다.



김하늘 자생한방병원 국제진료센터장이 전통의학 관련 회의차 방한한 외국 의료진에게 추나요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동작침법은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허리 디스크 환자 등에게 약침·일반침으로 근육을 풀어준 뒤 여러 혈자리에 침을 놓아 걷거나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응급치료법이다. 자생한방병원은 급성 요통으로 병원을 찾은 통증지수 8점(최대 10점) 이상 환자에게 동작침 치료를 했더니 30분 뒤 통증이 46% 감소했다는 임상 결과를 저명 국제학술지 ‘통증’(PAIN)에 발표했다. 동작침 치료 후에는 각종 침과 추나요법 등으로 본격적인 치료를 한다.

김하늘 국제진료센터장은 “한방치료를 배우기 위해 자생한방병원의 문을 두드리는 외국 의료진이 늘고 있다”며 “양질의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 한방의 세계화와 의료한류에 기여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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