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는 본인의 이름보다 가수 ‘해바라기’로 대중에 더 친숙하다. 1970년대 4인조 혼성그룹으로 시작한 해바라기는 1982년 듀엣으로 모습을 바꾸며 여러 명의 멤버 교체를 겪었고, 현재는 이주호의 아들이자 가수인 ‘이상’이 합류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주호는 해바라기의 대표곡으로 꼽히는 ‘사랑으로’ 탄생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이주호가 신문에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한 환경미화원 가족의 기사를 읽고 작사, 작곡했다. 그는 “‘힘든 사람이 있으면 서로 도와줄 수 있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곡을 녹음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렇게 만들어진 ‘사랑으로’는 발표 30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명곡 중 하나다.
어느덧 데뷔 45주년을 맞은 이주호를 축하해 주기 위해 가수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친구이자 동료인 정태춘과 박은옥, 탤런트 김현주가 이주호를 찾았다. 이주호는 지나온 세월을 떠올리며 “(가수로 활동한 시간이) 긴 시간인 것 같은데 너무나 짧게 느껴진다. 후배들이 ‘(데뷔 45주년) 축하한다’고 이야기하는데, 정말 뭉클하다”며 가슴 벅찬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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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는 지난 45년간 노래할 수 있었던 이유로 “노래를 듣고 함께 공감해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새 앨범 작업과 공연으로 바쁜 와중에도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해바라기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소규모 공연을 열어 꾸준히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노래로 희망을 전하고 싶은 가수 이주호의 이야기는 오늘(13일) 밤 10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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