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는 이 달 중으로 인천시·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과 항만업계·학계·시민단체·주민 등이 참여하는 ‘인천항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사업추진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IPA는 오는 2025년까지 인천 남항 역무선 부두 일대에 39만 6,000㎡ 규모의 중고차 물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세웠지만, 교통 체증과 환경 피해를 우려하는 주민 반발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에는 현재 송도유원지 일대에 300여개 중고차 수출업체가 운영 중이다.
이들 업체는 연간 40만 대 가량의 중고차를 인천항을 통해 리비아·도미니카공화국·요르단·캄보디아·가나·예멘·칠레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송도유원지는 도시계획시설(유원지) 장기 미집행 시설로 내년에 일몰제가 적용돼 중고차단지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지역 항만업계는 송도유원지 중고차단지 폐쇄에 대비해 군산·평택·울산 등 다른 항만에 인천의 중고차 수출물량을 빼앗기지 않도록 서둘러 수출단지를 만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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