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1년에 데뷔를 한 사람으로서 2020년대가 오면서 지금이 저에게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최근의 저하면 떠오르는 ‘멜로’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털고자 하는 의미도 있죠”
자이언티(Zion.T)의 신곡 ‘5월의 밤’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EP 앨범 ‘ZZZ’ 이후 자이언티가 약 1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로, 과거 자신의 연애 초반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자작곡이다. 여기에 작사 김이나, 작곡 서원진, 편곡 박준우 등 풍성한 작가진의 지원사격이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신곡 ‘5월의 밤’은 모르는 사랑과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 맞춰가면서 느낀 어려움 및 설렘의 기분을 이 곡에 담아내며 자이언티 특유의 감미로운 보컬과 서정적인 감성,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노랫말이 돋보인다.
자이언티는 “좀 개인적인 내용의 노래다. 누군가 처음 만남을 가지고 다른 연인들도 그러하듯이 익숙해지고 권태도 겪고 그 과정을 겪는 저의 자세를 담았다. 이별을 앞두고 처음을 돌아보는 그런 내용의 노래다”라고 곡을 소개했다.
최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헷갈려’라는 곡으로 절묘한 케미를 뽐냈던 김이나 작사가와의 협업에 많은 관심이 쏠린다. 자이언티는 김이나 작사가와의 협업에 대해 “단지 저만의 이야기로 풀어내기에는 너무 개인적인 느낌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이나 작사님과 ‘놀면뭐하니’에서 만나서 자연스럽게 협업을 요청했다”며 “다들 공감할 수 있는 노래의 가사들로 채워주셔서 완성하게 되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11월에 발매하는 앨범임에도 제목은 ‘5월의 밤’이라 그 이유에 호기심이 생긴다. 제목에 대해 자이언티는 “사실‘가을의 밤’, ‘11월의 밤’ 등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진정성’이 없지 않나 싶었다”며 “5월의 밤으로 내는 게 저다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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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깡패’라는 수식어가 주는 무게감과 관련해 자이언티는 “그런 수식어가 저에게 유리한 것 같다. 잘 되는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사실 저는 되게 힘들게 싸워서 이겨냈는데 그 이미지 덕분에 쉽게 되어 보인다”고 말했다.
음원 성적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 그는 “이번 노래 성적에 있어서는 좋은 성적이 나오면 좋겠다”며 “예전에는 8,90점 내는 성적의 음악들을 신중하게 냈다면, 요즘에는 4,50점을 받더라도 여러 개를 내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제는 덜 신경 쓰고 자주 활동하고 싶다”는 솔직한 이야기도 전했다.
다음 앨범에 대한 계획도 들어볼 수 있었다. 자이언티는 “앨범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다. 완전하진 않지만 트랙리스트가 어느 정도 나와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톡톡 튀고 개성 있는 저만의 그런 노래들을 분명히 들으실 수 있을 거다. 무엇보다 지금 시도하고 싶은 음악은 팝스타일의 음악이다”고 말했다.
자이언티는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하는 새로운 장르 음악 스타일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언급했다.
“어떤 스타일의 음악이던지 기준을 넘어서는 완성도가 있는 곡이면 스타일은 상관없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완성도가 있는 음악이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거라 생각해요. 음악적 변신에 대한 대중의 평가나 성적에 대한 두려움은 없진 않지만 적은 편이에요”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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