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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싸이코패스 다이어리' 윤시윤·박성훈·정인선, 전대미문의 싸이코패스 탄생

2019년 하반기 브라운관을 사로잡을 코믹하고 스릴 넘치는 드라마가 탄생했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코믹 스릴이라는 장르 안에 색다른 캐릭터 설정과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양문숙 기자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tvN 새 수목 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연출 이종재, 극본 류용재 ·김한채 ·최성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윤시윤, 정인선, 박성훈, 이종재 감독, 류용재 작가가 참석해 작품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호구 육동식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이종재 PD는 “장르적 요소도 있지만, 유쾌한 요소들도 있다. 약자가 강자에게 큰소리를 낼 수 있는 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윤시윤 씨가 하는 육동식 캐릭터가 진지하지만 착각 속에 빠진 부분이 있어서 코미디가 될 거 같다. 박성훈 씨와 정인선 씨가 장르적인 요소들이 매치된 것 같다. 보시는 중간에 재미가 있다가도 스릴러로 넘어가고 그러면서 코믹적인 요소가 나온다”고 말했다.

사진=양문숙 기자


사진=양문숙 기자


사진=양문숙 기자


류용재 작가는 “싸이코패스를 그냥 희화화 하거나 일종의 도구로 쓰기 위해서 이 이야기를 쓰진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싸이코패스 같은 사람들이 일상에 더 많고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선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들을 이용하거나 뒤통수를 치거나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동식이가 착각하는 것처럼 나도 저렇게 싸이코패스처럼 강해지고 상대방에게 해코치를 해야만 살아남는 걸까, 꼭 괴물이 되어야만 할까 그런 이야기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쓰게 된 이야기다”고 말했다.

사진=양문숙 기자


사진=양문숙 기자


윤시윤은 이번 작품에서 싸이코패스라고 착각하는 호구 육동식을 연기한다. 육동식은 마음 약하고 소심한 호구 중의 호구이다.

윤시윤은 “이 역할이 특이한 게 사실은 호구이고 어리버리한 바보 같은 친구이다. 싸이코패스 같은 면을 잘 섞어서 표현 할 수 있을까 부담이 됐는데 주변 사람들은 그런 바보 같은 모습을 내가 잘 표현 할 수 있을 거라며 박수를 치며 환호를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 진짜 잘 할 거 같다’라는 기분이 안 좋을 정도로 응원을 받으면서 하고 있다. 호구가 탑재되어있는 자연인 윤시윤의 그 바보 같음이 잘 섞여 있는 괴짜 싸이코패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자신했다.

사진=양문숙 기자




박성훈은 윤시윤에 대해 “‘캐릭터에 잘 맞다’를 넘어서 그냥 육동식이란 인물을 보고 있는 거 같다”고 극찬했다.

박성훈은 순도 100%의 냉혹한 싸이코패스 서인우 역을 맡았다. 서인우는 육동식(윤시윤)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 ‘일기장’의 주인이자 감춰진 연쇄 살인범이다.

박성훈은 “전작에 이어서 두 작품 연속으로 악역을 맡은 부담감을 가지고 대본을 읽었는데 금방 부담감이 지워질 정도로 캐릭터가 매력적. 대본이 재미있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처음 요구하신 부분이 나이스한 두툼한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하셨다. 나이스하고 젠틀한 두터운 가면을 쓰고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인물. 생활 밀착형 싸이코패스가 되면 어떨까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양문숙 기자


정인선은 지구대 소속 경장 심보경 역을 연기한다. 그는 현실에 찌든 동네 경찰을 하며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동식을 만나며 연쇄살인범을 잡아 보겠다는 야심을 품는 인물이다.

정인선은 “직업이 있는 역할을 맡고 싶었는데 이번 작품에서 경찰이더라. 대본을 읽을 때 보경이라는 캐릭터에 푹 빠져서 읽었다”며 “이번에는 좀 더 걸크러시 적인 모습과 이전 캐릭터와 다르게 많이 텉털한 모습을 보일 거 같다”고 말했다.

윤시윤은 “저희 드라마 애드리브가 심하게 많아 시청자 분들도 많은 기대를 해주셔야 한다. 세 작가님들도 드라마를 보시면 ‘내가 이런 걸 썼나’ 하실 정도이다”고 전했다.

류용재 작가는 “회 하나하나에 다양한 에피소드가 벌어지지만, 윤동식의 착각으로 벌어지는 해프닝인 만큼 1화에 재미있는 사건이 많을 거 같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종재 감독은 tvN 전체 드라마 중 역대 시청률 4위를 기록한 ‘백일의 낭군님’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극으로 돌아온 그의 연출에 기대감 모아진다. 여기에 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집필한 류용재 작가가 의기 투합했다.

이종재 감독은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 “전작이 잘됐다고 해서 이번 작품도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번 작품도 또 좋은 작품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배우들도 잘하고 있고 작가님도 글을 잘 써주고 있어서 현재는 큰 부담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청률은 많이 나오면 좋다. 수치로 말하는 것보다는 저도 배우들도 작가님도, 드라마를 보면서 만족하고 기쁘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자평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청일전자 미쓰리’ 후속으로 오는 11월 20일(수)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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